예수님.
원래 그런 건가 봐요. 사랑받는 사람은 잘 몰라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사랑받는 사람은 잘 몰라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걱정하는지. 사랑받는 사람은 잘 몰라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순간도 쉴 수 없다는 것을 사랑받는 사람은 잘 몰라요. 그래서, 사랑이 쉬운 거라 생각해요.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루카 9,58)임의준 신부 서울대교구 직장사목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