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심종합사회복지관, ‘마리아 마음학교’ 호응
대구 안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기연 효주아녜스)이 지역 어르신들의 영적 돌봄을 위해 가톨릭교회와 연계한 ‘마리아 마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마리아 마음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에서 심리적 외로움과 고립감에 힘들어하는 노인들을 위한 총 17회 영적 돌봄 과정이다. 지난해 대구 반야월본당(주임 이재영 요셉 신부) 사회복지위원들의 요청으로 처음 시행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안심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에도 마리아 마음학교를 개설하면서, 대구대교구 본당사회복지협의회 및 제2대리구(교구장 대리 장신호 요한 보스코 주교)의 지원을 받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반야월본당 이외에도 수성본당(주임 이상택 리노 신부)과 신서본당(주임 김문상 디오니시오 신부)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특히 우울감이 해소되고 자신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험했다고 입을 모은다. 참가자 장정자(엠마·79)씨는 “매주 사람들 얼굴도 보고, 새로운 활동도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외로움보다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도 마리아 마음학교는 아로마·향기테라피와 그룹별 나눔 활동을 비롯해 기관 연계를 통한 건강, 인문학, 예술치료, 스마트폰 사용 등 다양한 주제 공개강좌로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적 고립 예방 및 영적 돌봄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2대리구 사회복지 담당 허진혁(바오로) 신부는 “지역 내 본당과 사회복지기관이 연대하는 것은 ‘친교로 하나되어’라는 대구대교구 교구장 사목 방침과도 같은 맥락”이라며 “특히 공개강좌를 통해 마리아 마음학교가 가톨릭교회를 넘어 ‘지역사회 안의 교회’로서 기능할 수 있는 좋은 실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