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새 책] 「옛 음악 새 연주」

이주연
입력일 2024-08-09 수정일 2024-08-12 발행일 2024-08-18 제 3405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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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지음 / 334쪽 / 1만8800원 / 풍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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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줄과 날줄로 엮인 옛 음악의 문화와 전통을 알기 쉽게 풀어낸 고음악 교양서다. 

‘옛 음악’은 그동안 클래식 감상의 주류에서 비켜나 있던 바흐 이전 및 바흐까지의 음악을 성글게 묶어서 말하는 것이고, ‘새 연주’란 한때 잊혔던 옛 음악을 당대의 악기와 주법으로 연주하는 ‘시대 악기 연주’로 새로이 드러내려는 오늘날의 흐름을 일컫는다. 

시대 악기 연주로 새로이 조명된 옛 음악들이 지지를 받는 흐름에서 고음악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안내하는 ‘가이드북’으로 기대되는 책이다.

옛 음악에는 당시 시대상과 생활 감정, 음악적 관습, 그 시대의 한계가 담기지만 또한 그런 한계를 돌파하려는 예술가적인 창의성도 한 줄기 섬광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총 18장에 걸쳐 고음악의 대음악가 혹은 중요한 화두를 다루며, 음악 속에 함께 흐르는 시대상과 예술관을 세심하고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