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회고록 「희망」, 내년 1월 발간

박영호
입력일 2024-10-18 수정일 2024-10-22 발행일 2024-10-27 제 3414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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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0여 개 국 동시 발간…가족사·성소 이야기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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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회고록 「희망」 표지.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고록 「희망」이 내년 1월 전세계 80개 이상의 나라에서 동시 발간된다.

생존하고 있는 교황의 회고록이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고록을 출판하는 랜덤하우스출판사에 의하면, 회고록은 원래 교황 사후에 출판할 계획이었는데 교황이 2025년 희망의 희년에 맞춰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교황은 2019년 3월부터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내년 1월 14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간된다. 이탈리아 출판사인 리베리아 피에노조르노 창립자인 카를로 무소가 공동집필했다.

교황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나의 평생을 담은 이 책은 희망의 여정, 가족과 민족, 모든 하느님 백성의 여정과 분리할 수 없는 여정의 이야기”라며 “모든 페이지, 모든 문구에서 나와 함께 걸어간 사람들, 내 앞에 걸어가고 내 뒤를 이어갈 모든 이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3월 「나의 삶: 역사 속에서의 나의 이야기」를 펴낸 바 있다. 이 책에서 교황은 1976년 아르헨티나 쿠데타, 자신이 교황이 된 콘클라베,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포함한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회고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족사와 이탈리아에서 라틴아메리카로의 이민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아동과 청소년기, 성소, 교황직의 수행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모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