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

서울평단협, 2024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

이승환
입력일 2024-11-25 수정일 2024-11-26 발행일 2024-12-01 제 3419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생명의 결정과 마침표에 대한 교희 가르침’ 주제
Second alt text
11월 23일 열린 서울평단협 주최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 참석자들이 행사 후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평단협 제공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담당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는 11월 2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생명의 결정과 마침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주제로 ‘2024년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조력자살 관련 사회법 추진과 교회의 가르침’ 주제로 강의한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장 박은호(그레고리오) 신부는 올해 7월 제21대 국회에서 단독법안으로 발의된 ‘조력 존엄사에 관한 법률안’을 소개하고 ▲생명의 처분 불가능성 ▲죽을 권리의 문제 ▲의사조력자살 법제화의 결과와 윤리적 판단 등 조력자살과 관련한 모순된 점과 해외 사례들을 교회의 가르침과 함께 설명했다.

이어 조력자살 법안은 사회 공존의 토대가 되는 인간 생명의 불가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생의 말기에 인격의 존엄성은 합당한 인간적, 그리스도교적 존엄성을 지니고 가능한 한 평온하게 죽을 권리로 구체화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새 의료인 헌장 149항을 인용해 “임종의 존엄성을 보호한다는 것은 생의 말기에 있는 환자를 존중하고, 죽음을 앞당기는 일도(안락사), 치료 집착을 통해 죽음을 지연시키는 일도 배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