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홍석정 가시미로 신부)은 12월 7일 의정부교구청 신앙교육원에서 ‘2024 하반기 교리교사를 위한 미사’(Communio Missa)를 봉헌하고, 교리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되돌아봤다. 미사엔 교구 내 교리교사라면 누구나 참례 가능하다.
미사를 주례한 청소년사목국 차장 강명호(마르코) 신부는 강론에서 평신도 교리교사의 직무를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의 교서 「오래된 직무」 6항을 인용하며 “교서는 ‘교리교사를 신앙을 전수하는 봉사자, 신앙의 증인, 교사이며 신비가, 동반자이며 교육자로서 교회의 이름으로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며 “또 기도와 공부와 공동체 생활에 직접 참여를 강조하는데, 교구의 교리교사 양성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념일을 맞은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우스 주교도 신자들의 추천으로 갑작스럽게 예비신자에서 주교품까지 오르셨는데, 이처럼 우리도 어떤 모습으로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오게 됐는지 돌아보고, 교황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리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마음에 새기자”고 요청했다.
의정부교구는 교리교사의 날을 따로 지내지 않는 대신 1년 중 두 번 교구에서 봉사하는 교리교사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며 교리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돕는다. 이날을 비롯해 하반기 미사에선 신입 교리교사 학교 후속모임을 병행한다.
의정부교구는 교리교사 양성을 위해 매달 둘째 주 토요일 ‘교리교사 양성 월례모임’, 2025년 1월엔 ‘교감단 연수’, 2025년 11월에 예정된 숙박 프로그램 ‘교리교사 양성 캠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