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가 지난해 11월 개막한 전시로 국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예술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카라바조. 영혼과 피>가 2월 19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3대 화가로 꼽히는 카라바조는 극적인 명암을 활용한 기법으로 ‘빛과 어둠의 마법사’로 불렸다.
영화는 이탈리아 밀라노, 피렌체, 로마, 나폴리 등 현지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을 엄선해 전문가들의 해설과 함께 8K 고화질로 생생히 담아냈다. 메인 포스터 속의 <메두사>는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이다. 뱀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소리 없는 비명은 참수 직후에 포착된 마지막 생명력을 담고 있어 눈에 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피렌체와 우피치 미술관>, <라파엘로. 예술의 군주> 등을 만든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개봉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체 관람가. 상영 시간 95분.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