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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 봉헌

이형준
입력일 2025-02-11 14:31:05 수정일 2025-02-11 14:31:05 발행일 2025-02-16 제 342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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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 해외선교사 15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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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동 아빠스와 3주간의 교육을 마친 선교사, 축하객들이 2월 6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봉헌된 해외선교사 파견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형준 기자

한국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회장 남승원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이하 교육협의회)는 2월 6일 서울 동소문동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제30차 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이날 새로 배출한 15명의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미사를 주례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는 강론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라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는 가장 깊은 헌신”이라며 “배가 항구를 떠나 바다로 나아가야 하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배'로서 막연한 믿음의 항구를 떠나야 선교지에서 하느님의 손길이자 사랑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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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페루로 선교 갈 수원교구 성정현(아타나시오) 신부가 2월 6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봉헌된 해외선교사 파견미사에서 박현동 아빠스에게 축복받고 있다. 이형준 기자

교육을 이수한 사제·수도자들은 3주간의 해외선교사 교육을 되새기며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해외 선교지에서의 소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아프리카 대륙의 세네갈로 파견되는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이가현(보나) 수녀는 “교육을 통해 현지에서 어떤 마음으로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성을 잡게 됐다”며 “또 교육생들과 선교지에 대한 두려운 감정도 솔직하게 나누다 보니 배움뿐 아니라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을 수료한 사제·수도자들은 각각 5개 수도회와 3개 교구에 소속된 15명으로 1월 13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교육받았다. 일본, 세네갈, 볼리비아 등 7개 국가에 8명이 파견될 예정이며 나머지 7명의 파견지는 미정이다.

교육협의회는 파견을 앞둔 선교사들에게 언어와 문화적응 등 실질적인 준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997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1999년부터 매년 해외선교사 교육을 주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29차 교육까지 수도자 600명, 사제 128명, 평신도 82명 총 810명이 수료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