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개발처 폐지는 죽음 야기할 것”
[외신종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원조 부서인 국제개발처(The U. 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를 사실상 폐지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하자 가톨릭구제회(Catholic Relief Services) 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톨릭구제회’는 미국 가톨릭교회 해외원조 기구다.
캐럴린 우 가톨릭구제회 전 대표는 “국제개발처가 폐지되고 가톨릭구제회가 더 이상 국제개발처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면 미국교회의 가톨릭 자선 활동은 중단될 수도 있다”며 “가톨릭구제회로부터 도움을 받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우 전 대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가톨릭구제회 대표로 일했다.
우 대표는 “미국 국제개발처의 모든 사업을 알 수는 없지만 국제개발처가 지원하는 가톨릭구제회 자선활동은 많은 이들의 교육, 건강과 생계, 복지, 음식과 약품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국제개발처의 지원 중단은 사실상 죽음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원조 예산을 감축하고 국제개발처 소속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