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0년 전통 살레시오회 ‘돈보스코 농구대회’ 도와주세요

박주헌 기자
입력일 2023-12-26 수정일 2023-12-26 발행일 2024-01-01 제 337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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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후원·봉사자 없어 대회 존속 위기
광주·전남 지역 유일 청소년 5:5 농구대회

살레시오회(관구장 최원철 티모테오 신부)가 2024년 1월 12~14일 3일간 광주 살레시오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56회 돈보스코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로써 코로나19로 2020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된 대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개된다.

돈보스코 농구대회는 미국 출신 선교사 고(故) 노숭피(로베르토) 신부와 몽골 선교사 이호열(시몬) 신부가 팀스포츠를 통한 만남과 나눔 속 하느님 사랑을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1984년 시작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청소년들만을 위한 유일한 5:5 농구대회로 누적 2만여 명 참가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대회 중단 이후 살레시오회는 2022년 노 신부 선종, 운영 회원 감소, 봉사자 및 후원·협찬 등이 끊어지며 대회 폐지를 고려했지만 2024년 살레시오회 한국 진출 70주년, 대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운영난 속에서도 재개를 결정했다. 여전히 청소년들을 위한 5:5 농구대회가 지역에 없고, 계속 이어지는 청소년들의 개최 요청에 화답한 것이다.

대회는 고등부(보스코부)와 중등부(사비오부) 각각 16팀 300여 명이 참가 예정이다. 접수 2주 만에 고등부는 모집 완료에 대기 6팀 등록, 중등부도 접수 마감되며 큰 호응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3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를 10명 남짓한 수도자들이 운영해야 하기에 심판, 기록원, 점수판, 사진·영상 촬영, 의료지원 등 봉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1인당 1만 원 참가비로 대회를 운영하려면 대회 상품과 간식 확보조차 어렵다.

대회 운영장 정민수(모세) 수사는 “농구 관련 경험이 없어도 가능한 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환영하며 후원과 협찬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후원 계좌: 광주은행 072-107-309558(예금주 (재)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문의: 010-7519-4519(정민수 수사), 062-512-0332(살레시오회 광주 신안동 수도원 사무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