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약 성서학계 거목으로 알려져 있는 샤를르 빼로 신부가 내한, 가톨릭대 사목연구소 주최의 「신약성서 안에 드러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주제 특별강연회를 갖는 한편 서울 청년성서모임 성서못자리 회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말씀의 봉사직' 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53년 사제서품 후 55년부터 물랭교구 신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40여년 넘게 리옹 가톨릭대, 파리 가톨릭대학 등에서 신약학 및 고대 동방어를 가르쳐온 빼로 신부는 한국 신약학계 제2세대라 할 수 있는 박상래, 정양모, 서인석 신부를 비롯 안병철신부 백운철 신부 등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에서 수학했던 대다수 한국 사제들이 어학 신약학 지도를 받았던 인물.
국내 프랑스 유학 성서학자들의 「대부」라 칭해도 어색함이 없다. 프랑스는 물론 불어권 지역 신약성서 학자들 중 '일급' 으로 손꼽히는 빼로 신부는 신약성서 뿐 아니라 특히 「신구약 중간사」「유다이즘」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빼로 신부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 『한국인 제자들을 통해 이미 한국교회가 지니고 있는 신심과 신앙표현 열의를 감지하고 있었지만 직접 한국교회 모습을 보고 신자들을 만나봤을 때 그들안에 느껴지는 신앙적 열기와 진지함은 감동적이었다』고 빼로 신부는 방한 소감을 전한다.
특히 「신약성서안에 드러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주제로 가톨릭대 사목연구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청중들의 진지하고 열띤 경청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빼로 신부는 수준높은 질문 등 매우 깊이있는 강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