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총장 최창무 신부)와 성심여자대학교(총장 김재순 수녀)가 통합된다.
서울대교구가 12월14일 오전 ‘가톨릭대학교와 성심여자대학교의 통합에 대한 취지문’을 발표, “서울대교구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을 설립, 재단 산하에 가톨릭대학교와 성심여자대학교를 통합하여 종합대학으로 개편, 95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는 양 대학은 물론 동성 중·고등학교 계성여자고등학교 계성국민학교가 속하게 된다.
서울대교구는 양 대학 관계자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통합조정위원회」를 설치, 통합에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제와 해결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가톨릭대학교 발전 10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교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과는 별도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설립인가를 빠른 시일 내에 교육부에 신청하고 종합대학 개편에 따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로써 근 10여년을 끌어온 양 대학의 통합문제가 일단락됐다.
이번 서울대교구가 발표한 양 대학의 통합은 1백38년 전통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와 산하 8개 병원을 거느린 의학부 그리고 이미 17개 학과로 구성된 성심여자대학교가 하나가 됨으로써 명실공히 종합대학으로서의 틀을 갖추고 인간의 존엄과 정의에 바탕을 둔 가톨릭적 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이를 위해 서울대교구는 “통합으로 탄생될 새로운 대학은 우선 기존 양 대학의 모든 학과와 교직원을 포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종합대학교로서의 이상적인 면모를 갖추도록 단계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히고 “외적팽창을 지양함으로써 21세기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는 또한 통합된 대학은 2천여 명(예정)의 신입생 규모의 학교로 구상하고 있으며 성심여자대학교와의 통합을 통하여 가톨릭 신학대학과 의과대학도 다양한 학문분야와의 교류가 이루어지며 학생들도 단과대학보다 종합대학에 주어지는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교육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교구는 빠른 시일내로 교육부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설립을 신청하고, 재단법인 가톨릭학원 창립식 통합조정위원회 발족 양교통합 기념식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