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백신 나눔 운동’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냈다. 교구는 지난 6월 1일 교황청에 1차로 ‘백신 나눔 운동’ 모금액 100만 달러를 송금했다.
교황은 서한에서 “서울대교구가 보내준 자선기금으로 전 세계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교황청자선소의 활동을 통해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꺼이 추기경님과 교구 모든 신자들에게, 주님 안에 평화와 기쁨의 보증인 교황 축복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많은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 고마움을 잊지 말고 우리도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4월 부활 시기에 시작된 서울대교구의 ‘백신 나눔 운동’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일인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한국교회는 지난 2021년 춘계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백신 나눔 운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모든 교구가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7월 5일 기준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를 제외한 전국 14개 교구는 주교회의에 25억여 원의 백신 나눔 기금을 보내왔으며, 주교회의는 이를 교황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이후에도 교구에서 보내오는 백신 나눔 기금을 모아서 교황에게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