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18일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정일용(릴리안) 작가가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과정’(Process)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정일용 작가는 아크릴화 20점을 출품하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품에 쌓여 있는 무수한 선들을 그려 내는 작업이 수행 혹은 고행임을 보여 준다. 정 작가에게 수많은 선들은 하나의 몸짓이며, 내면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추상화는 섣부르게 시도하면 얕은 깊이가 금방 드러나게 마련이지만 단단한 기초 위에 작가만의 철학이 배어 있는 추상화는 분명한 깊이와 힘을 갖는다. 정 작가의 추상화에는 오랜 창작 생활을 거쳐 서서히 굳건해진, 깊이와 힘이 담겨 있다.
정 작가는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잠시라도 자유롭게 한숨 돌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