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거리의 사제’ 바탈리아 대주교, 새 추기경 임명

박영호
입력일 2024-11-05 수정일 2024-11-05 발행일 2024-11-10 제 3416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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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추기경에 추가로 임명된 이탈리아 나폴리대교구장 도메니코 바탈리아 대주교가 2월 16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나폴리대교구장 도메니코 바탈리아 대주교를 새 추기경에 추가로 임명했다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이 11월 4일 밝혔다. 서임식은 12월 7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다.

추기경으로 임명된 바탈리아 대주교는 올해 61세로, 1988년 이탈리아 카탄자로-스퀼라체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2016년 체레토 사니타-텔레세-산아가타데고티교구 주교로 임명돼 주교로 서품됐고, 2020년 2월 나폴리대교구장에 임명됐다. 그는 특히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마약 중독자들의 치유 공동체를 지도하는데 헌신해 ‘거리의 사제’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교황은 10월 6일 21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보고르교구장 파스칼리스 브루노 슈쿠르 주교가 추기경 서임을 거절했고, 교황은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 슈쿠르 주교는 당시 “자신의 사제 생활을 더욱 지속해 교회와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겠다”며 사의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