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만달 원장, 본상 성모꽃마을, 특별상 고복자 씨·찬양크루 ‘열일곱이다’ 시상식 12월 4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제정한 ‘제41회 가톨릭대상’ 대상에 김만달(골롬바노) 김만달내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본상은 ‘성모꽃마을’, 특별상은 고복자(마리아) 씨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가 각각 받는다.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4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만달 원장은 1986년 노숙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노숙인 시설 ‘엠마우스’를 결성하고 주택을 매입, 노숙인들의 삶터를 마련해 30년 가까이 운영했다. 불우이웃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진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본상을 수상한 성모꽃마을은 2000년 호스피스로 시작해 2006년 암치유센터로 역할을 넓히고 암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투병 중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고복자 씨는 본당에서 레지오 활동을 하며 1990년부터 1996년까지 길거리에서 폐지, 공병, 깡통 등을 모아 3000만 원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2010년 모현의료센터에 1억 원, 2023년에는 춘천교구에 사제 양성 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91세의 고령에도 현재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찬양크루 열일곱이다는 전국 6개 교구 사제와 함께 노래로 주님을 찬미하는 활동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한국평단협은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 역할로 살아가는 ‘작은 그리스도’, ‘숨은 그리스도’를 격려하고자 1982년 가톨릭대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