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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직제,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 총무 만나 한반도 평화 위한 협력 논의

이승훈
입력일 2024-11-30 수정일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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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스위스 제네바 세계교회협의회 본부에서 한국그리스도인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의장 김종생 목사(왼쪽)와 이용훈 주교(오른쪽)가 제리 필레이 총무(가운데)에게 선물과 평화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김종생 목사, 이하 신앙과직제)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제리 필레이 총무를 방문, 세계 여러 그리스도교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앙과직제는 11월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CC 본부에서 필레이 총무와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WCC활동의 현 상황과 방안을 공유하고, 필레이 총무에게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을 요청하는 평화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만남은 신앙과직제의 ‘생명과 평화의 길,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WCC는 세계의 각국의 그리스도교 교단들이 대화와 논의를 통해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봉사하고 협력하고자 설립된 국제협의체로, 교회 일치 운동을 비롯해 난민 등 가난한 이웃에 대한 봉사, 정의와 평화 증진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WCC에는 352개 교단이 동참하고 있다. 필레이 총무는 WCC의 총책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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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스위스 제네바 보셰이 에큐메니컬 신학 연구소에서 그리스도인 일치 순례 참가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승훈 기자

신앙과직제는 필레이 총무와의 만남 외에도 WCC코디네이터들과 ▲교회 간 연대 ▲한반도의 평화의 통일 ▲일치 사명과 에큐메니컬 형성 등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고, WCC가 운영하는 보셰이 에큐메니컬 신학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한국 각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들과 한반도의 긴장상황과 북한의 동향에 관한 현황에 관해 니야기를 나눈 필레이 총무는 “WCC는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의 모든 것이 단절된 상황이지만 WCC는 결코 멈추지 않고 북한과 대화가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레이 총무는 “분열된 세상 속에서는 먼저 그리스도인이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하나가 돼 일치하는 것이 세상에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