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12월 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만나 환담했다.
이날 정 대주교와 용 차관은 이날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이하 WYD)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나라가 가톨릭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타종교인이나 종교가 없는 국민들도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면서 “본대회 5일간 프로그램에는 가톨릭 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교나 개신교 측의 공감과 이해도 필요해,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WYD 행사 중 여러 종교 대표가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용 차관은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역사 안에서 공존하고 있는 나라가 없다”면서 “종교 간 대화 모임이나 포럼 등 프로그램이 있으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