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이승훈
입력일 2024-12-16 수정일 2024-12-17 발행일 2024-12-25 제 342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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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해외원조위원회, 3개 수도회에 6000만 원 전달…사순·대림 저금통으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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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교구청에서 열린 해외원조지원사업 기금 전달식 중 이규현 신부(왼쪽)와 각 수도회 담당 수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승훈 기자

수원교구 해외원조위원회(위원장 이규현 가롤로 보로메오 신부)는 12월 12일 교구청 2층 대강의실에서 ‘2025년 해외원조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해외원조위원회는 이날 전달식을 통해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 착한 목자 수녀회, 하느님 섭리의 딸 수녀회 등의 수도회가 운영하는 해외원조사업에 총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금 중 1500만 원은 남아메리카 볼리비아 앨 알토아리마라에서 하느님 섭리의 딸 수녀회가 운영하는 ‘어린이 꿈터’ 교육지원센터에, 2000만 원은 스리랑카 바란고다와·바티카로아에서 착한 목자 수녀회가 진행하는 차 농장 및 해안공동체의 아동 보호 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또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가 운영하는 필리핀 노발리체스의 아동 청소년 복지사업에 1000만 원이, 인도네시아 북수마르타 메단시 시마링카르의 꼴베 공부방 무료급식과 학원 지원에 1500만 원이 지원된다.

해외원조 지원사업 기금은 교구민들이 모으는 사순·대림 저금통을 통해 조성됐다. 교구 해외원조위원회는 가난한 국가에서 원조 사업을 진행하는 수도회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의를 통해 교구민들이 모은 성금이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2025 희년맞이 대림시기 모금’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희년 선포 칙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모금은 교구 생명지원사업(출산, 양육비 지원)과 해외원조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모금에 참여하는 방법은 대림저금통, ARS 후원전화, 계좌 송금 등으로 할 수 있다. 대림저금통을 통한 모금은 각 본당에서 받은 대림저금통을 채워 12월 31일까지 본당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ARS 후원전화(060-702-0200)는 통화 한 번에 만 원이 후원되는 방식이다. 또 계좌송금을 이용할 이는 생명위원회 후원계좌(신협 131-020-923888)로 송금하면 된다.

이규현 신부는 기금 전달식 중 “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엄격하게 심의하고 있지만 어려운 해외선교지역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다 같다”면서 “수도회들이 해외의 어려운 어린이들과 지역 사람들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들의 취지에 공감하고 좋은 사업을 운영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