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가톨릭신자의원회는 12월 20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송년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엔 오세훈(스테파노) 서울특별시장, 시의회와 시청 신자의원·직원들이 참례했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강론에서 “겸손과 순명으로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이 하는 몇 마디의 말이 교만하고 오만한 사람의 일장연설보다 더 힘이 있다”며 “신앙인은 어떤 환경, 어떤 억울함과 누명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믿음, 진리는 언젠가 드러난다는 믿음으로 침묵할 줄 아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침묵의 힘 안에서 식별의 지혜를 청하고,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선봉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알토란 같이 잘 준비해 뜻깊은 행사로 치룰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