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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와 화해’ 모임…이주민·난민 현실 나눠

이형준
입력일 2025-03-31 13:31:47 수정일 2025-03-31 13:31:47 발행일 2025-04-06 제 343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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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이주민과 난민 네트워크, 3월 28~31일 모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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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수동 예수회센터에서 열린 예수회동아시아태평양지역구 이주민과 난민 네트워크 모임에서 3월 28일 김종호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예수회 동아시아태평양지구 이주민과 난민 네트워크가 ‘환대와 화해’를 주제로 서울 예수회센터에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모임을 개최하고, 활동가 초빙 강의와 현장 방문으로 이주민과 난민의 현실을 되짚었다. 회의에는 약 30명의 예수회 사제와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28일에 ‘환대’에 대해 강의한 NARI 대표 김종호 목사는 “환대는 손님이나 방문객, 낯선 사람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맞이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숙식을 제공하고 개인이 환영받고 소중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느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며 “미국에 아내와 함께 살 때 겪은 환대의 모습, 또 우리 부부가 막내를 입양해 한 가족이 되며 알게 된 것은 ‘환대’는 우리 자신의 삶도 바꿔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세계는 난민, 이주민, 유학생부터 여행객까지 전보다 더 많은 이주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겉으로 드러난 것과는 다르게 난민에 대해 부정적이고 일부 국민들도 무슬림 등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배척 감정이 있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타인을 향해 환대하도록 부르고 계신다”고 말했다.

모임 일정 중에는 손건웅 이주민 활동가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황필규 변호사가 국내 이주민과 난민의 실태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DMZ 지역 투어를 통해 남북분단 현장을 방문하고, 김포 이웃살이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등 각지에서 온 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