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사 참의미 배운 어린이들의 기쁜 응답 “네, 여기 있습니다”

이승훈
입력일 2025-03-31 13:29:31 수정일 2025-03-31 13:40:27 발행일 2025-04-06 제 343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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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청소년국, 어린이 미사 전례 교육…4~6학년 학생 13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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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갓등이피정의집에서 열린 초등부 어린이 미사 전례 교육 파견미사 중 어린이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2025년 희년을 맞아 어린이들이 미사와 전례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이헌우 마태오 신부)은 3월 30일 경기도 화성 갓등이피정의집에서 초등부 어린이 미사 전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025년 희년을 맞아 어린이들이 미사의 의미를 알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전례 안에서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교육에는 교구 내 11개 본당에서 초등부 주일학교 4~6학년 어린이 130여 명과 교사 30여 명이 함께했다.

제1대리구 청소년1국(국장 이재혁 요한 사도 신부)이 주관한 이날 교육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가운데 전례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육 중 어린이들은 ‘너, 어디 있느냐?’(창세 3, 9)는 이날 교육의 주제 성구에 “네, 여기 있습니다”라고 응답하며 미사와 전례를 배웠다. 어린이들은 먼저 강의를 통해 전례가 무엇인지 배우고, 또 입당, 말씀 전례, 성찬 전례, 파견 등 미사의 진행 순서에 따라 미사에 담긴 의미를 알아갔다.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보물찾기 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삶 곳곳에 숨겨진 예수님을 찾는 시간도 보냈다. 또 전례골든벨을 통해 교육을 통해 배운 전례 상식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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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갓등이피정의집에서 열린 초등부 어린이 미사 전례 교육 중 어린이들이 전례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어린이들은 특히 파견미사를 통해 이날 배운 미사 전례를 직접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미사 중 초를 봉헌, 제대 앞에 초를 모아 앗숨(Ad Sum)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앗숨은 라틴어로 ‘네 여기 있습니다’는 의미다.

이재혁 신부는 “어린이들이 각 본당에서 주일학교에서 활동하면서 미사에 참례하지만, 그 미사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린이들이 좀 더 친숙하게 신앙을 내 삶 안에 잘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레크리에이션, 보물찾기, 골든벨 등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례를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또 “어린이들이 미사와 전례의 기쁨을 느끼고, 우리 삶에, 우리 한 걸음 한 걸음에 예수님께서 늘 함께하신다는 것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면서 “희년 안에서 예수님 잘 찾아가는 어린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정윤(미카엘라·12·제2대리구 야탑동본당) 양은 “보물찾기를 하며 파견미사 때 제1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고 즐거웠다”면서 “늘 복음 낭독 전에 작은 성호를 하면서도 뜻을 몰랐는데, 오늘 교육 중에 그 뜻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