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사는 세상 만들기, 교회 역할은? 전문성 개발·제도 보완 등 논의
‘대구 카리타스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11월 27일 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에서 열렸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사무국장 박홍도 신부)는 100여 년간 이어온 교구 사회복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급변하는 사회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새롭게 해 나가야할지 논의하는 장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대구 카리타스의 역사적 고찰’에 관해 신홍업 원장(카리타스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가, ‘통계로 보는 대구 카리타스’에 관해 백종규 교수(창신대)가 각각 돌아봤다. 이어 유영준 교수(대구가톨릭대)는 ‘성찰일지를 통한 대구 카리타스 조직과 직원들의 특성 고찰’, 도건창 교수(꽃동네대)는 ‘실천현장에서 카리타스의 가치 구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세미나 중에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교회가 교회답게 되고’ ‘개개인이 더 인간답게 되는 일’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에 대해 고민하고, 종사자들의 전문성 개발 등에 더욱 힘쓸 수 있는 제도 보완 등에 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세미나 총평을 통해 “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도 정성을 다해 돌본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말처럼 누구든 ‘삶의 한 순간이라도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곧 카리타스 정신이며 교회가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유”라며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