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과거의 기억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라 현재에 계시는 하느님입니다. 그분이 그저 역사적 인물에 불과하다면, 오늘날 그분을 본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우리는 시간의 거대한 간극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매우 높은 산, 오를 수 없는 산과 같은 그분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당신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며, 우리 여정에서 우리를 비추시고 새롭게 해 주십니다. 노련하고 지혜로운 길잡이이신 그분께서는 가장 어려운 길과 가장 험난한 오르막길에서 기꺼이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2023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삼종기도 훈화 중
출처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