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SBS TV의 인기 시사 다큐멘터리「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는 오세훈(스테파노·37·서울 옥수동본당) 변호사를 지칭한 붐이 한창이다.이른바「오세훈 스타일」.
오세훈 스타일은 중년에 접어들고 있는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여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세훈 변호사의 부드러우면서도 매너 있는 모습을 지칭하는 것으로 패션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온 사실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에서 풍겨져 나오는 지적인 면과 부드러운 이미지가 결합돼「그것이 알고 싶다」를 장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는 오세훈 변호사의 이미지가 반영된 듯 이미 MBC의「오 변호사 배 변호사」, SBS의「뉴스 따라 잡기」등 그가 맡은 프로마다 인기를 끌어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 주제를 장장 50분 간에 걸쳐 심층 분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서는 유일한 것입니다. 이것이 효시가 돼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문성근씨와 박원홍씨에 이어 3대 진행자로 지난 10월 프로그램 개편 때 진행을 맡아온 오세훈 변호사는 처음에는 어색한 점이 많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에는 역대 진행자 중 프로그램을 가장 잘 진행하고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주위의 반응이 좋은편.
그러나 오 변호사는 이 프로그램의 단순한 인기 차원을 넘어 정말 좋은 프로그램으로 남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소재 선택에 있어 시청자들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부인 송현옥(헬레나)씨의 영향으로 연애시절 영세한 오세훈 변호사는 고대 법대와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학위 논문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로 변호사 개업은 7년째 접어든다.
특히 오세훈 변호사는 서울시 당직변호사회 운영위원,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감사로 활동하고 경원대학교도 출강하고 있다.
서울 성북동본당 총회장 정복근씨가 장인인 오 변호사는『바쁘다는 핑계로 성당활동을 못해 민망할 뿐』이라며 새해에는 신앙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