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가톨릭POLL] 금육과 단식,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승훈
입력일 2025-03-26 09:12:22 수정일 2025-03-26 09:12:22 발행일 2025-03-30 제 343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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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서울대교구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공동
응답자 65%, “매주 금육 지키려 노력한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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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톨릭POLL 설문 결과, 응답자의 12%가 매주 금육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재의 수요일(3월 5일)에 47%가 단식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POLL’은 교회 내 여론에 귀 기울이고 친교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가톨릭굿뉴스가 공동기획한 설문조사다. 3월 6~21일 ‘금육과 단식,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진행한 가톨릭POLL 3월 설문에는 102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65%)가 매주 금육을 지키거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응답자 4명 중 1명은 금육을 지키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육을 지키려 하지만 가끔 고기를 먹는다는 답변이 343명(33%)으로 가장 많았고, 지키려 하지만 잘 안 지킨다는 답변이 206명(2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주 금요일 반드시 금육을 지킨다는 응답은 126명(12%)이었다.

반면, 금육을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다는 답변이 173명(17%)이었고, 금요일마다 금육인 것을 몰랐다는 이들도 62명(6%)으로 나타났다. 원래 채식을 하기 때문에 금육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답변도 21명(2%) 있었다.

지난 재의 수요일에 단식재를 준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1명(47%)이 지켰다고 응답했다. 단식재를 알았지만 못 지킨 사람은 309명(30%)이었고, 단식재를 몰라서 못 지켰다는 응답도 110명(11%)있었다.

신자들은 대부분 금육과 단식을 내 신앙에 도움이 되며, 기도와 같은 행위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금육재에 대한 생각으로 신앙 성장에(30%),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19%), 생태에(19%)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어 의무감 때문에 불편하다(16%), 현대 사회와 맞지 않다(10%), 채식과 비슷하다(6%) 순으로 응답했다.

단식재에 관해서는 기도와 비슷하다(41%),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19%), 마땅히 바쳐야 할 고행이다(18%), 단식재의 의무감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10%),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8%), 현대사회에는 맞지 않는 행위다(4%) 순으로 생각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대부분은 이번 주님 수난 성금요일(4월 18일)에 단식과 금육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 650명(63%)은 성금요일에 단식과 금육을, 211명(21%)은 단식은 어렵지만 금육은 실천하겠다고 응답했다. 금육/단식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기도, 희생, 애덕실천 등으로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137명(13%)에 달했다. 다만 응답자의 3%는 단식·금육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