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 세계 대회 및 83년도 WOCCU(세계 신협 협의회) 총회가 지난 6월 7ㆍ8일 양일간 오전 9시30분 세종 문화 회관 대강당과 신라호텔 대회 의장에서 각각 개최됐다.
「단결ㆍ조화ㆍ변영」을 모또로 한국 신용 협동조합 연합회ㆍ아시아 신협 연합회ㆍ세계 신협 협의회가 주최하고 재무부가 후원한 신용협동조합 세계 대회는 김상협 국부 총리ㆍ강경식 재무부 장관ㆍ정재철 국회 재무 위원장ㆍ하영기 한국은행 총재ㆍ정주영 전 경련 회장 등과 오덕균 회장 등 국내 신협인 3천 여명, 세계 신협 의회 레이ㆍJㆍ로레스 회장 등 미국ㆍ캐나다ㆍ호주 중남미ㆍ아시아ㆍ아프리카 지역 세계35개국 신협 및 정부 대표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신용협동조합 세계 대회에 이어 6월 8일 신라 호텔 대회의 장에서 열린 83년도 WOCCU총회는 임기가 만료된 레이몬드 J. 로레스(미국)회장, 가르샤(과테말라) 구치니(미국)부회장 등 입원진을 전원 유임시키는 한편 84년도 WOCCU총회를 84년 8월 파나마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금년 WOCCU 총회는 특히 신협 운동의 국제간 협력을 강화키 위해 국제 신용 협동 조합 금융 기구를 창립하자는 한국 측의 제의가 84년 총회 안건으로 정식 채택돼 WOCCU이사회는 내년 8월 총회까지 이에 대한 타당성 및 효율성 등 구체적인 조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한 WOCCU 총회는 이번 신협 세계 대회를 계기로 각국 신협 관계자들의 협력과 이해 증진을 위해 국제적인 세미나 등 신협 관계자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제3세계 및 개발도상국들의 신협 운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70년 세계 신용 협동조합 협의회가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세계 대회에서 김상협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단결과 조화와 번영을 다짐하는 제1회 신용협동조합 세계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이 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신용협동조합 지도자 여러분들을 환영 한다.』고 말하고 『신협 운동은 인간의 신의를 바탕으로 경제적 빈곤을 벗어나고 사회적 약자를 도우며 정신적 안식을 쌓는데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치하했다.
김 총리는 또한 『이 같은 신용 협동조합 운동은 사회구조가 복잡하고, 물질문화가 발달될수록 그 필요성이 강조되며 되도록이면 순수한 민간 협동 조직으로서 자율적으로 관리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신용협동조합 운동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협 대회에서 대회에 참석한 국내외 신협인들은 ▲정치 경제 이념 종교 등 모든 제한 요소를 초월하며 협동 단결하고 ▲근검ㆍ절약을 생활철학으로 빈곤 추방에 앞장설 것 등 5개항에 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