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특별법 대표 발의 전해철 당선자
공동선 지향하며 사형폐지 노력
“정치인은 공동선에 봉사해야 하는 소명이 있습니다. 시민사회에 대한 봉사뿐만 아니라 가톨릭 신앙을 실천해 사회를 정의롭게 이끌어가겠습니다.”
제20대 국회의원(경기 안산 상록갑)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프란치스코·53·수원교구 안산 대학동본당) 당선자는 소외된 이웃과 약자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힘껏 봉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당선자는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이들, 상처 받은 이들, 빼앗긴 이들, 갇힌 이들, 슬퍼하는 이들의 형제가 되기 위해 특권을 마다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사랑을 널리 알리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 대해 그는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 실패와 민주주의 후퇴 등 총체적인 실정에 대해 국민이 강한 경고를 한 것”이라며 “야권분열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당선자는 수원교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보냈던 ‘정책질의서’와 관련, “사회적 약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공동선을 지향하려는 교회 의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가 주창하고 있는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 “범죄 예방 효과가 높지 않아 폐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형제도 폐지가 더욱 공론화돼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국회에서 보다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한 전 당선자는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는 참사 희생자와 가족 분들에 대해 정치권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