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에띠께뜨] 聖職者(성직자) 敬稱(경칭)

입력일 2022-03-29 수정일 2022-03-31 발행일 1963-03-10 제 36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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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회 회원(會員)을 크게 구분한다면 성직자 수도자 및 일반신자 즉 평신자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성직자란 주교신부 그리고 부제(副祭)를 가리킴니다. 거기에는 여러 직책이 있어 그 직책에 따른 권위가 부여되어져 있는 것입니다. 가령 교황도 성열(聖列)로서는 「로마」의 주교로 서계(叙階)된 한 주교입니다. 그러나 그 직책으로 말하면 가톨릭 교회의 최고 통치자인 교황인 것입니다.

보통 신부도 직책에 따라서는 「몬시뇰」의 칭호를 받고 있읍니다. 교황 및 주교는 그들의 관할권(管轄權)을 가지고 그 관할권을 형성하는 교계제도를 세우고 있는데 교황과 주교 이외의 성직자들은 오직 그 교계의 수임된 관할권을 분여(分與)받고 있을 뿐입니다. 더 설명할 것도 없이 교황과 주교의 성열상의 동등한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교황에게는 성하(聖下)의 칭호를 붙이고 주교는 각하로 호칭됩니다. 교황을 직접 자문(諮問)하는 추기경은 「교회의 왕후(王侯)」로 불린 관습에 따라 특별히 전하(殿下)로 호칭되고 있읍니다. 추기경 다음 서열(序列)은 대주교입니다. 대주교 가운데는 총대주교 수석대주교 및 수도좌 대주교가 있읍니다만 모두 그 대주교의 관할지부에 따른 칭호입니다. 대주교 가운데 관할지역이 없는 명예(名譽) 대주교가 있는데 그를 명의(名儀) 대주교라고 합니다. (교황사절 등)

이렇게 직책상의 구분은 더 많이 있으나 교황=성하, 추기경=전하, 주교=각하로 호칭하고 신부로서 성칭사령 및 명예를 받은 신부에게는 「몬시뇰」의 경칭을 붙여야 합니다.

이 「에티께뜨」는 가톨릭 안에서만이 아니라 오랜 국제 외교관례(外交慣例)대로 거기 상응한 예우(禮遇)를 하는 불문율(不文律)이 되었읍니다.

(종전의 「꼬마知識」에 이어 앞으로 이 「에띠께뜨」가 계속됩니다=編輯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