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현장에서 박해시대 순교자들과 함께 기도 ■ 해미국제성지 족쇄형 큰 칼 본 딴 야외 14처 칼 원형 구멍에는 판화 넣어 순교자와 그리스도 수난 묘사 ■ 손골성지 성 도리·오매트르 신부 등 손골 교우촌 순교자 7처 조성 유해와 서한·유물도 전시 ■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지하 역사박물관 로비에 설치 고문·처형 도구 실제 크기 표현 박해와 수난 극명하게 드러내
순교자 성월을 맞아 성지순례를 할 때 신자들이 많이 바치는 기도 중 하나는 십자가의 길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한 순교자들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길 형식을 빌려 국내 여러 성지들이 특별히 순교자들을 기억하면서 기도할 수 있는 순교자의 길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이번 순교자 성월에는 십자가의 길과 더불어 순교자의 길 위에서 기도하며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 수난과 순교를 묵상해보면 어떨까. ■ 대전교구 해미국제성지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