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갈마동, 청년 주축 무료 과외

입력일 2010-12-21 15:55:47 수정일 2025-02-27 14:18:14 발행일 2000-01-30 제 2186호 18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모여라 공부하고싶은 사람” 
청소년 선교·여가선용 일석이조
본당 청년들이 주축이 돼 학생들을 지도하는 대전 갈마동본당의 공부방.

과외를 하고 시퍼도 가정 형편상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성당에 공부방을 마련, 학생들은 물론 신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 갈마동본당(주임=김재철 신부)은 성전 신축이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본당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두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무료로 영어·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갈마동본당이 공부방을 운영하게 된 것은 단지 과외를 할 수 없어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주눅이 들어있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지난해 여름방학때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공부방의 분위기에 감동을 받은 학생들이 사설학원보다 이곳 공부방을 찾고 있으며 비신자도 함께 공부하고 있어 청소년 선교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갈마동본당 공부방은 방학중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성당으로 이끌어 신앙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부모들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등 인기를 더하고 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방학 동안 특별히 갈 곳 없는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우선 목적이 있다』는 김재철 신부는 『신자든 비신자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자연히 선교가 되고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서 『이름있는 학원강사가 봉사를 자원해 왔지만 여건이 안돼 실시하지 못해 안타까운데 성전이 완공되면 공부방을 연중 상설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