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청소년들에 「꿈」 선사
전국민간공부방연대모임은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전국의 비영리 공부방 청소년들과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함성 온 누리에」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1백50여 개의 공부방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 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특히 김수환 추기경이 오전부터 참석,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놀이를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첫째마당 공동체 놀이 및 공동 작업에서는 자치기, 대문놀이, 말뚝박기, 꼬리잡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공동체 놀이를 마련했다. 특히 김 추기경은 운동장에서 자치기를 함께 해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마당 기념식 및 문화 행사에서는 관계 인사들과 함께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느티나무, 마음터 공부방 노래패 등의 공연이 열렸고 참석한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율동 배우기가 이어졌다. 셋째마당 대동놀이에서는 박 터뜨리기, 강강수월래, 풍물난장 등 모두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자리가 펼쳐졌다.
공부방은 열악한 교육 및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서울 등 주로 대도시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방과 후 지도와 보육을 위해 개설된 비영리 민간 기구로 현재 전국에 1백50여 개소가 운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