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간공부방연대모임「우리의 함성 온누리에」행사 "성황"

입력일 2012-02-10 13:28:55 수정일 2025-02-27 13:55:42 발행일 1997-05-11 제 205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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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청소년들에 「꿈」 선사
「우리의 함성 온누리에」 행사에 참가한 김수환 추기경이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전국민간공부방연대모임은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전국의 비영리 공부방 청소년들과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함성 온 누리에」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1백50여 개의 공부방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 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특히 김수환 추기경이 오전부터 참석,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놀이를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첫째마당 공동체 놀이 및 공동 작업에서는 자치기, 대문놀이, 말뚝박기, 꼬리잡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공동체 놀이를 마련했다. 특히 김 추기경은 운동장에서 자치기를 함께 해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마당 기념식 및 문화 행사에서는 관계 인사들과 함께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느티나무, 마음터 공부방 노래패 등의 공연이 열렸고 참석한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율동 배우기가 이어졌다. 셋째마당 대동놀이에서는 박 터뜨리기, 강강수월래, 풍물난장 등 모두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자리가 펼쳐졌다.

공부방은 열악한 교육 및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서울 등 주로 대도시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방과 후 지도와 보육을 위해 개설된 비영리 민간 기구로 현재 전국에 1백50여 개소가 운영되고있다. 

「우리의 함성 온누리에」 행사에서 공부방 어린이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