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 기차길옆 공부방 제3회 발표회

입력일 2018-08-23 15:09:01 수정일 2025-02-27 15:29:55 발행일 1993-06-13 제 1859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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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자랑 예쁘게 봐주세요” 

은인가족 등 참여 한마당 잔치 
환경문제 다룬 노래극도 공연

맞벌이 부부·결손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기차길옆 공부방(인천시 만석동 소재)의 제3회 발표회가 5월30일 오후 2·6시 두 차례에 걸쳐 가톨릭회관 5층 강당에서 열렸다.

‘우리 아이들의 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발표회는 기차길옆 공부방 은인들을 비롯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의 흥겨운 연주를 시작으로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어 1부 공연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이 노래와 귀여운 율동을, 공부방 봉사자와 어린이들이 함께 준비한 자연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는 노래극이 공연됐다.

2부 공연에서는 공부방 부모회 어머니들의 노래와 중고등학생들의 기타연주 인형극 등이 공연됐으며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수년간 자선공연을 해 온 박준(토마스)씨를 초대해 다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 1988년 인천시 동구지역 불우어린이들의 공부방 제공을 위해 문을 연 기차길옆 공부방은 현재 40여 명의 초·중·고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부모회가 조직돼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 찻집 등을 개최하는 등 타지역 공부방에 비해 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