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 교육재단협 정총

입력일 2019-10-30 14:21:44 수정일 2025-02-25 15:58:28 발행일 1988-11-20 제 163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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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육 교류 추진키로
중ㆍ고 교생 여름캠프 개최도 결의
가톨릭교육재단협의회는 지난 11월 15일 서울 성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가톨릭 교육재단 협의회(회장ㆍ이문희 대주교)는 11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성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 가톨릭 교육이념의 정립을 위한 해외 교육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가톨릭계 중ㆍ고등학교의 신자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앙을 키우고 친교를 다질 수 있도록「중ㆍ고교생 여름캠프」도 개최키로 했다.

「사학 기부금 세법 개정」과「자율학습 폐지운동」을 통해 사학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해낸 가톨릭 교육재단협의회는 그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가톨릭 교육이념의 정립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문희 대주교와 이갑수 주교, 두봉 주교 등 19명의 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각 재단 산하 학교의 실무진들로 팀을 구성, 이웃 일본ㆍ대만 등의 전통 있는 가톨릭계학교를 시찰하는 것을 연례사업화하고「중ㆍ고교생 여름캠프」도 장래의 가톨릭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면에서 후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12차 이사회에서 대두대교구 산하 중등학교 교사들이 작성한「가톨릭 교육이념에 입각한 현행 교과서분석」자료집을 계기로 전면에 부각된「교과서 개정」문제도 문제점을 계속 지적해나가면서 시정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국 교과서 등 교육자료 문헌수집과 각급학교 교과과정 및 교재개발 교수법연구를 병행해 나가고 중고등학교 교과목담당 교사들의 연수회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교육관계법 개정」「조세제도의 개선」「교육제도 개선」등 교육자율화를 위해 가톨릭 교육재단협의회가 노력해온 구조적인 문제점들도 계속사업으로 실행하고 세부사항은 그때 그때 이사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총회 후에는 당면 문제들을 놓고 자유로운 논의의 시간이 열렸는데 이사장들은 교육민주화의 흐름에 따라 각 학교에서 대두되고 있는 교사협의회 등 실정을 전하면서『그 어느 때보다도 가톨릭 교육이념의 확고한 바탕이 정립돼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전국 가톨릭 중등학교에서50명의 교장 단이 참석, 이채를 띠었는데 주최측에서는 김성태 신부를 초청,「현행 중등 교과 과정에 있어서 역사교육과 교회」를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