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청소년들에 배움의 길 초중등부에 1기생 20명 입학-2년간 수학하게 돼
가난으로 진학의 기회를 잃은 근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대구대교구 가톨릭 대학생들의 따뜻한 사랑이 알알이 모인 도미니꼬학교 입학식이 7일 오후 8시 가톨릭문화관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어려운 처지의 형제들에게 봉사할 길을 찾아오던 대구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는 생존경쟁에 쫓겨 학업을 포기한 근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로 하고 지난 10월 말 문화관에서 개최된 대학부 상임위원회에서 이를 정식으로 결의, 전 회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불우한 형제들을 돕기 위한 이 사랑의 대열에는 젊은 지성들이 앞 다투어 지망, 각 과목 담당교사 29명을 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이들은 서로 어려운 주머니를 털어가며 그동안 준비 과정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는가 하면 교과서까지도 구입해 주기로 하고 그 경비 조달 문제를 숙의하고 있다.
7일 밤 거행된 입학식에는 초등부 3명 중등부 26명이 사랑의 학교 제1기생으로 입학했다. 거의 대부분 근로 청소년·소녀들인 이들 학생들은 앞으로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매일 저녁 3시간씩 문화관에서 수업을 강행, 국민학교 및 중학교 전 과정을 2년 만에 마칠 계획이다.
최저 15세에서 최고 23세까지 연령 차이가 심한 편이지만 한 번 잃었던 배움의 기회를 다시 잡게 된 이들은 주경야독(査耕夜讀)으로나마 열심히 노력, 대학생 선생님들의 희생에 보답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