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환경 등 종합적 지역 발전 모델 지역민들 성금 모아 객관ㆍ전문적 연구 추진 정책에 반영 요청…필요한 지원 약속-정부 6개 분야 연구 결과 발표, 성황 이뤄
인천가톨릭대학교를 포함한 강화도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강화도 시민연대가 5월 14일 오후 2시 강화읍 문예회관에서「강화도 그린 프로젝트」발표회를 가졌다.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진지한 논의를 벌인 이날 발표회에서 최재욱 환경부 장관은「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일체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강화도 지역의 환경친화적 지역 경제 발전 모델을 제시한「강화도 그린 프로젝트」는 우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성금을 모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연구조사를 추진했다는데 의미를 갖는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전문 조사
둘쨰로는 환경 또는 경제개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을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사상적 맥락을 포함한 총체적인 지역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연구조사를 총괄한 녹색연합 사무총장 장원 교수(대전대 환격공학과)는『일반 시민단체와 전문가, 종교계, 그리고 관공서까지 포함해 지역의 모든 주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발전의 모델을 제시한 이러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다』라며 강화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를 설립해 이번 연구 성과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를 희망했다.
이날 발표회는 간단한 축하행사에 이어 보고회에서 모두 6개 분야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된 논문은「강화도의 문화 풍토와 사상적 맥락」,「강화도의 역사 문화 유산의 현황 및 바람직한 장단기 발전방향」,「강화도 자연생태계 현황과 올바른 관리 방안」,「지역 (농업) 자원의 조직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강화도 남단 갯벌의 올바른 관리와 현명한 이용방안 제시」,「강화도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태문화관광 및 장화리 생태 마을 조성계획」등이다.
자치단체의 자연파괴시설 설립 추진에 대응
환경ㆍ문화 보호하면서 개발하는 대안 제시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는 지역 자치단체의 주도로 골프장, 스키장, 갯벌매립, 대규모 위락시설 등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지역주민들을 소외시키면서 진행되는 지역발전계획이 쏟아져나온데 대해 환경을 보호하고 역사와 문화적인 지역 자원을 보호하면서 경제발전을 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시민연대측은 이번 연구조사에 강화도의「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시발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추후 위원회 등의 기구를 정식 발족해 지속적인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한편 연구 결과를 강화군과 인천시 등 지방행정부서에 제출, 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