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지휘자협, 성가대 지휘자 세미나 관심 “폭발”

입력일 2018-10-15 13:15:37 수정일 2025-02-25 13:34:58 발행일 1993-09-12 제 187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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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 본당 1백30여 명 참가 

교회 음악기초 쇄신 기대
서울 가톨릭 지휘자협회가 주최하는 본당 성가대 지휘자 세미나에 수강자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교회음악 쇄신의 기초작업으로서 개최되고 있는 ‘본당 성가대 지휘자 세미나’에 수강자들이 대거 몰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지휘자협회(회장 박재광, 지도 백남용 신부)가 주최하는 가운데 8월24~9월14일 매주 월·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린 ‘성가대 지휘자 세미나’에는 90여 개 본당 1백30여 명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박재광 회장(마티아·54세)의 지적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전에는 많아야 50여 명이 수강했을 뿐”이었다. 이 같은 성황의 원인은 현재 본당 성가대 지휘자들이 대부분 비전공자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례력에 따른 성가 선별이나 지휘법에 관한 기초강좌가 전무한데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90년 이후 침체기를 맞았던 지휘자협회가 올 상반기 총회를 통해 새모습으로 단장하면서 교회음악 쇄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본당 성가대 지휘자들의 교육 및 정보교환, 악보 보급 등 일련의 사업을 시도하고 있는 지휘자협회는 구체적인 작업으로서 지휘자 수첩을 제작 중에 있으며 현재 서울대교구내 각 본당 어머니, 청년, 어버이 성가대 지휘자 현황 및 주소를 거의 파악해 놓은 상태다. 이러한 활성화의 방안에 맞춰 그동안 중단돼 왔던 지휘자 세미나를 더욱 효과적인 교육내용으로 개설, 재개함으로써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