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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제24차 총회 개최

민경화
입력일 2025-02-25 13:43:22 수정일 2025-02-25 13:43:22 발행일 2025-03-02 제 343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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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5대 종단 종교인들이 2월 20일 총회에 앞서 탈핵순례를 하면서 서울 종로구 조계종 앞에서 “당장 탈핵”을 외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제공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이 2025년에 종교인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소명에 주저함 없이 응답할 것을 결의했다.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는 2월 20일 서울 돈암동 원불교 돈암교당에서 제24차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종교환경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생명 파괴에 반대하는 농성 천막을 지키고 있는 활동가들과 더 많이 연대할 것 ▲설계수명이 끝난 10개 핵발전소가 수명연장 없이 안전하게 문 닫길 염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호소에 응할 것 ▲주민 참여와 안전 책임을 축소한 에너지 3법(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해상풍력특별법)에 반대하는 주민들 곁에 설 것 ▲인권과 민주주의, 생태와 평화가 지켜지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광장에 선 시민들이 만든 사회대개혁 과제를 알리고 실현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 각 종단별 계획으로, 천주교창조보전연대는 전국 환경사목 활성화와 환경교육, 특히 탈핵활동에 집중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녹색교회 활성화와 녹색교회 컨설팅을, 불교환경연대는 환경보살 1000인 조직과 녹색사찰운동 확대, 자연에너지시설 100개 설치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원불교환경연대는 초록 일상수행, 핵버림 프로젝트, 나이만큼 나무 심기를 진행하며, 천도교 한울연대는 환경설교와 환경교육, 영성회복 수련에 집중한다. 한편 2025년 실무단체는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오광선 교무)로 결정됐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