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밀알 하나] 청(소)년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교회의 변함없는 사랑 - WYD에 대한 수원교구의 기대

이승훈
입력일 2025-03-05 09:03:14 수정일 2025-03-05 09:03:14 발행일 2025-03-09 제 343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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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언제나 젊은이들이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항)이신 그리스도와 만나도록 인도합니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 사목은 교회의 특별한 생명력과 역동성을 드러내는 특권적 장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젊음을 하나의 원칙으로 제시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젊음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134항) “젊음은 축복의 시간이며 교회와 세상을 위한 은총입니다. 젊음은 기쁨이고 희망의 노래이며 축복입니다.”(135항) 이는 “교회가 열정을 잃게 하는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37항)에서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창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젊은이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데에 예민한 감각을 가졌으며, 그분의 이끄심에 용감하게 자신을 맡겨 실천으로 옮기는 힘을 가진 세대로서, 이는 주교회와 수원교구의 역사 안에서 증언됐습니다. 수원교구는 젊은이들을 통해 지역 교회의 복음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며, 그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젊은 교회입니다. 젊은이들이 보여준 하느님 말씀에 대한 특별한 감각은 이제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목적 회개로(「복음의 기쁨」 25-33항) 수원교구와 세계교회의 쇄신을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제 수원교구는 2027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젊은이들의 매력을 전 세계로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통한 교회 쇄신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든 젊은이의 마음은 ‘거룩한 땅’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 모든 젊은이의 마음은, 우리가 신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 신비에 깊이 들어가려면 ‘우리의 신을 벗어야 하는’ 하느님 생명의 못자리입니다.”(「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67항)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젊은이들과 함께 세상과 교회의 쇄신을 도모합니다.

세계청년대회를 향한 수원교구의 교육·사목적 동반의 여정 안에서, 경청은 교회 쇄신과 사회 개혁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젊음을 가진 모든 하느님 백성들과 함께 식별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사실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34항)이기 때문에, 이 여정을 통해 모든 교구민들은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시노달리타스적인 교회를 체험할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이시요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젊음이신 살아계신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수원교구와 함께 하시며 “그분의 손길이 닿는 모든 것이 젊게 되고 새로워지며 생명으로 충만해지도록”(「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1항)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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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박상일 대건 안드레아 신부(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수원교구대회 준비위원회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