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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 3개 본당, 희년 맞이 연합 특강 마련

박주현
입력일 2025-02-18 11:49:22 수정일 2025-02-18 13:54:34 발행일 2025-02-23 제 343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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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주제

2025년 희년을 맞아 서울대교구 제13관악지구 행운동본당(주임 김영식 루카 신부)·인헌동본당(주임 곽희태 스테파노 신부)·낙성대동본당(주임 원주호 비오 신부) 등 3개 본당이 3월부터 연합 특강을 마련한다.

3개 본당은 올해 교구 사목지침인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를 주제로 특강을 함께 준비했다. 이웃하는 작은 본당들이 힘을 합쳐 신자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희망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주제 특강에는 세계교회사와 영성, 성경 분야를 연구한 사제들과 빈민 사목과 임상 사목, 정의평화위원회 등 일선 활동에 앞장선 사제들이 강의에 나선다. 보이지 않는 영원한 가치를 기다리고(희망), 실천으로써 복음을 널리 알리고(선포),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만나는 여정에 나서는(순례) 희년과 올해 교구 사목 지침의 정신을 신자들에게 전한다.

연합 특강은 분할된 지 20여 년 된 이웃 3개 본당이 경청하고 협력하며 교회의 정체성인 ‘함께 나아가는 길’(시노달리타스)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3월 8일 ‘하나됨의 희망을 향하여’로 첫 강연에 나서는 행운동본당 주임 김영식 신부는 “깊이 있는 강연을 위해 세 공동체가 협력하는 가운데 더 큰 ‘우리’라는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교구·지구에서도 본당들이 철저히 ‘남’으로 분리돼 있고, 심지어 같은 본당 안에서도 공동체 의식이 힘을 잃어가는 현실에서 교구장 사목교서를 특강 주제로 삼아 교구·본당·신자 간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의는 3월 8일부터 5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8회차 수업으로 열린다. 성토요일(주님 부활 대축일 전야)인 4월 19일은 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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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